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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그대 앞에 봄이 있다
작성자 항아
작성일자 2013-11-23
조회수 1506
그대 앞에 봄이 있다
 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김종해
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
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
어디 한두 번이랴
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
오늘 일을 잠시라도
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
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
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
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
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
사랑하는 이여
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
추운 겨울 다 지내고
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
[수근대며 피는 꽃의 소리가 들린다.
할말이 많아서 피는것이 아니라 겨우내 참았던 기침을 하는것이다.
그대 가슴에 열꽃이 피거든,
참다가 참다가
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ㅣ
내뱉을 수밖에 없을 때
꽃은 핀다.
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듯!]